유럽축구연맹(UEFA)가 서포터스 관리 책임을 물어 라치오에 홈 경기 개최권 박탈 징계를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26일(한국시각) '지난해 11월 토트넘(잉글랜드)와의 2012~2013시즌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인종차별 구호를 한 라치오 서포터스 문제에 책임을 묻고자 라치오의 홈 1경기 개최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시 라치오 서포터스는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가진 토트넘전에서 유대인을 비하하는 노래와 구호를 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유대계 서포터스가 많은 토트넘을 겨냥한 것이었다. UEFA는 이번 징계에 대한 공식 논평은 하지 않았다. 또한 징계 결정을 내리기는 했으나, 집행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치오가 유사한 사건에 연루될 경우 징계 집행 뿐만 아니라 추가 징계가 논의될 전망이다.
라치오 구단 측에서 직접 서포터스의 냉철한 관전을 요구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은 "소수의 실수 때문에 모두가 처벌을 받게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더 이상 농담으로 끝나지 않는다"면서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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