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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민구단은 부인할 수 없는 한국 프로축구의 한 축이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좌초 위기다.
청소년대표 출신인 안 대표는 한국 축구사의 산역사다. 1980년부터 1987년까지 대우 로얄즈 사무국장, 1988~1992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기획실장), 1997~1999년 (주)대우 상무이사, 1996~2000년 대우 로얄즈 단장, 2003~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2007~2011년 프로축구협의회 단장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시민구단인 인천 대표 시절 국내 스포츠 마케팅 분야의 1인자로 평가받았다. 4년 연속 흑자 운영으로 시도민구단의 롤모델이었다.
재정적으로 탄탄한 구단을 만들기 위한 실험도 닻을 올렸다. 경남은 최근 기업 대표들을 재정이사로 대거 영입했다. 안 대표는 "경남에는 기업들이 많다. 1억원 후원 기업을 20개 이상을 유치하려고 한다. 도지사님도 함께 열심히 뛰고 있다"며 "내 목표는 돈을 받는 것보다 1억원 가치를 충분히 하는 것이다. 경기장에 VIP룸을 만들어서 기업과 도지사간에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경영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STX가 20억원을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경우 메인스폰서의 고유권한을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무개만 주고 나머지 20개는 다른 기업을 끌어들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경남 대표에 선임되기 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혼탁 선거 구도에 개탄하며 꿈을 접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28일 열린다. 안 대표는 "난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 중립을 지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새로운 축구협회장은 개혁과 화합을 이끄는 인물이 돼야 한다. 현재 축구계는 이분화 돼 있다. 화합과 통합은 물론 행정 개혁이 절실하다. 정몽규 총재와 허승표 회장 등 모두 훌륭한 분이다. 좀 더 축구 친화적이고 대표팀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음지에서 고생하는 무명의 지도자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잘하면 몇몇의 공이고, 잘못되면 축구인들을 싸잡아 욕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