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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한국 등을 누르고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에게 뇌물이 살포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아프리카 연맹회장인 이사 하야투(카메룬)와 코트디부아르의 자크 아누마가 각각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받고 카타르에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타르는 이와 함께 2010년 아프리카 대륙간 회의를 후원하는 명목으로 125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맞다면 아프리카가 카타르에 몰표를 던짐으로써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셈'이다.
이 매체는 또 "전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가 2010년 중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왕세자를 만난 자리에서 플라티니에게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카타르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을 종용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티니는 원래 미국에 투표할 예정이었다.
카타르 왕세자는 2011년 파리 생제르맹 구단을 인수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세키엘 라베치, 티아고 실바 등 거물급 스타를 영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또 스포츠 케이블 방송을 설립하는 등 프랑스 스포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프랑스 풋볼'은 이같은 투자가 2010년 이미 사르코지와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두고 뇌물 스캔들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최지 결정 이틀 전인 11월 30일 영국 공영 방송 BBC는 "투표권을 가진 3명의 FIFA 집행위원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면서 히카르두 테이셰이라 브라질 축구협회장, 파라과이 출신의 니콜라스 레오스 남마축구연맹 회장, 하야투 FIFA 부회장 겸 아프리카축구연맹 회장을 거론했다.
하지만 당시 스캔들은 보도가 특정 국가와의 연관성까지 밝히지 못했다. 또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당사자가 혐의를 부인한 동시에 FIFA에서도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면서 흐지부지 됐었다.
'프랑스 풋볼'은 추가 보도를 통해 FIFA에 증거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FIFA에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1946년 창간된 격주 발행 잡지 '프랑스 풋볼'은 1956년 세계 최고 권위의 개인 축구상인 '발롱도르'를 제정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