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에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패배로 무패행진을 5경기(1승4무)에서 마감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전부터 아우크스부르크에는 불안한 기운이 있었다. 무릎에 이상이 있는 구자철을 선발로 내보냈지만, 모라벡은 종아리 부상으로 제외됐고, 독감에서 돌아온 묄더스와 바이어도 정상컨디션이 아니었다. 불안함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부정확한 패스를 반복하며 레버쿠젠에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구자철은 볼을 잡을때마다 상대의 집중마크에 시달려야 했다. 가뜩이나 정상컨디션이 아니었던 구자철이 집중마크까지 당하며 살아나지 않으니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템포는 더욱 느려졌다. 분위기를 잡은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카스트로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키슬링이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공세에 나섰지만 33분 베르너의 왼발 슈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에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7분 지동원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구자철이 골키퍼와 맞서며 간만에 '지-구특공대'의 콤비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위에 그쳤다. 마닝거 골키퍼의 선방 속에 버티던 아우크스부르크는 20분 지동원의 프리킥과 28분 파커스트의 슈팅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벤더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쉬를레가 페널티박스안에서 일대일 찬스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마닝거가 막아냈지만 흐른 볼을 이어받은 키슬링이 밀어주자 벤더가 침착하게 마무리지었다. 44분 묄더스가 칼젠-브라커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한골을 만회하긴 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1대2로 패하며 후반기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