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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 26일 레딩과의 컵 대회 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도운 뒤 10월 7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린 바 있다.
기동력도 예전 맨유 시절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스피드도 떨어지지 않았다. 체력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주중 2군 경기를 소화하면서 완전히 주전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은 억측에 불과했다. 박지성은 보기좋게 그간 자신을 둘러싼 좋지 않은 평가를 바꿔 놓았다. 경기력으로 말을 했다.
박지성 덕분에 QPR도 힘을 냈다. QPR은 전반 14분 로익 레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레미는 중원에서 호일렛이 전방으로 찔러준 로빙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QPR은 전반 추가시간 사우스햄턴의 라미네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점 1점을 3점으로 변화시킨 주인공은 박지성이었다. 천금같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결국 QPR은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QPR은 강등 탈출 경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시즌 3승(11무14패)째를 따낸 QPR은 승점 20점을 기록했다. 남은 10경기에서 충분히 승점만 쌓는다면 강등 탈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