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도움' 이청용 인터뷰 "EPL 승격 가능성 반반"

최종수정 2013-03-10 08:45


'블루 드래곤' 이청용(25·볼턴)이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이청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7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하나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볼턴은 전반 20분 이청용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르코스 알론소의 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은 최근 리그 13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이청용이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볼턴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30라운드 번리전 이후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에 5연승을 거뒀다. 이청용은 "큰 선수 변화 없이 계속 같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다 보니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또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경기에 나가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 한다"며 웃었다. 연승 이전과 이후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기면 몸도 덜 피곤하고 기분도 좋아진다. 연승을 하다 보니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딱딱 맞아 떨어진다. 이런 점이 경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한때 20위까지 떨어졌던 볼턴의 순위는 연승을 거두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8위(승점 54)로 껑충 뛰었다.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6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57)와의 승점차는 불과 3점이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꿈이 아니다. 아무래도 승격에 대한 기대치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청용은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 (가능성은) 아직 반반인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고 해도 상대할 팀들이 굉장히 좋은 팀들이다. 하지만 축구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스포츠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요즘 골보다 도움 기록이 많은데.

계속해서 팀이 이기기 위해서 조직력이 중요시 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앞으로는 골도 많이 넣고 싶다.

-요즘 들어 볼턴이 연승을 하고 있는데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큰 선수 변화 없이 계속 같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다 보니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또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경기에 나가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 한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굉장히 좋다. 경기를 나가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분위기가 좋아서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승을 시작하기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기면 몸도 덜 피곤하고 기분도 좋아진다. 연승을 하다 보니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딱딱 맞아 떨어진다. 이런 점이 경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승격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아직 반반인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고 해도 상대할 팀들이 굉장히 좋은 팀들이다. 하지만 축구는 끝까지 가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스포츠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승격에 대한 본인의 기대치는.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 플레이오프 올라가서는 예측이 어렵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부상 전에 비해 드리블 돌파보다는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는 모습이 잦아졌는데.

아무래도 수비 부담이 커지다 보니 체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3일에 한번씩 경기를 하다 보니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포지션 특성상 팀에서 가장 많이 뛰어야 하다 보니 일정을 다 소화하려면 좀 더 영리하게 팀 플레이를 해야 한다.

-체력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시즌 막바지라 지금이 가장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치는 시기다. 어느 정도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 끝나고 A대표팀 경기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남은 경기도 좀 더 산뜻하게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주전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데 부상 복귀 직후와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프리드먼 감독님이 오신 직후는 여러 선수를 테스트 해보는 단계였고 지금은 선발선수의 윤곽이 잡힌 것이 다르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몸 관리 잘하고 열심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남은 경기를 위한 각오는.

솔직히 시즌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웃음). 늘 이 맘 때쯤 되면 시간이 더디게 간다. 빨리 시즌이 끝나서 좀 쉬고 싶다. 끝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음 주 경기 이후 카타르와의 A매치에 소집되어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

귀국하는 날이 A대표팀 소집일이라 따로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이번에 돌아가면 7~8개월만에 돌아가는 것이다. 한 열흘 정도 한국에 머무를 것 같다. (최강희) 감독님께서 휴가를 주실 지 모르겠다. 하루 이틀 쉬고 다시 (영국에) 돌아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그래야 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 볼턴(영국)=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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