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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OPIC/Splash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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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이 2010년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와 통합됐다.
그는 2009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의 마지막 수상자가 됐고, 통합된 2010년 이후 이 상을 독식했다. 전무후무한 4연패의 영예를 차지했다. 신의 영역으로 각인됐다. 그의 한계는 없어 보였다. 경쟁 상대도 없었다. 몇 명이 그를 포위하든 효과는 없었다.
그러나 그도 인간이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 AC밀란은 지난달 21일(이하 한국시각)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메시 봉쇄법'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메시는 초라했다. 90분 동안 슈팅 시도는 단 2차례에 불과했다. 유효 슈팅은 1개였다. 이동거리도 7339m로 가장 적은 수치였다. 과연 메시가 맞을까, 두 눈을 의심케했다. AC밀란은 메시와 함께 경기도 낚았다. 2대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6강 2차전이 13일 오전 4시45분 바르셀로나의 안방인 누 캄프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는 벼랑끝에 몰렸다. 3골차 이상 승리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역시 관심은 메시다. 명예회복의 무대다. AC밀란은 1차전에서 위대한 수비를 선보였다. 지역 방어로 메시에게 볼이 가는 길목을 철저히 차단했다. 문타리, 암브로시니, 몬톨리보, 보아탱이 바르셀로나의 중원인 사비,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를 에워싸며 1차에서 저지했다. 볼이 샐 구멍이 없었다. 볼을 가로챈 후에는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다. 메시는 설 곳이 없었다.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고립됐다. 어렵게 볼을 받더라도 재주를 부릴 공간이 없었다. 드리블에 탄력을 받지 못하다보니 최후의 저지선이 포백라인에서 메시를 쉽게 요리했다.
8강행에 한 발 더 다가선 AC밀란의 경계대상 1호는 여전히 메시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메시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그는 "메시는 괴물이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메시가 밀란전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실이 될 가능성은 낮다. 메시는 휘슬이 울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미래가 걸려있다. 메시가 과연 AC밀란의 수비진을 뚫을 수 있고 기적을 일으킬지 전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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