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12일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부리람 Utd(태국)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2013.03.12
/ 부리람(태국) 사진공동취재단
최용수 서울 감독은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았다.
서울은 12일 썬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1차전에서 장쑤 순텐(중국)을 5대1로 대파한 서울은 승점 4점(1승1무)을 기록했다. 원정은 쉽지 않았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1무1패로 부진했다. 최용수 감독은 변화를 줬다. 김진규와 고명진 한태유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현영민과 고광민 최현태를 투입했다. 아디가 김주영과 중앙수비에 포진한 가운데 현영민은 왼쪽에 섰다. 최현태는 수비형 미드필더, 고광민은 오른쪽 날개에 포진했다. 무더운 날씨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애를 먹었다.
최 감독은 "힘든 원정이었다. 무더운 날씨와 상대의 일방적인 원정 응원 등 악조건 속에 선수들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몇 차례 좋은 찬스도 만들었다. 힘든 상황임에도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실망한 것은 아니다. 상대는 태국의 강호다. 우리 선수들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진용의 변화에 대해서도 엄지를 세웠다. 그는 "일단 조 선두를 유지해야 하고 다음 홈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아야 한다. 오늘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최상의 준비가 돼 있었고 우리가 잠깐 잊어버렸던 근성과 투지를 보여줬다. 이게 우리 선수들의 본 모습이다. 수비적인 면에서 집중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17일 부산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요구하겠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2경기씩 치렀다. 서두르지 않고 다가오는 리그에서 언제나 우리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어느 순간이든 분위기를 반전 할 수 있다. 사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병행은 쉽지 않다.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무득점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최근 실점이 많은 것에 대해 상당히 우리 선수들이 대비를 잘 했다. 득점력은 언제든 살아날 것이다. 축구는 0대0 스코어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아쉽지 않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적장인 부리람의 앗타폰 ?克闊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강한 팀과 싸웠다.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