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호골 박주영, 무엇이 달라졌나

최종수정 2013-03-17 15:39

◇박주영. 사진출처=셀타비고 구단 페이스북

절치부심했던 박주영(28·셀타비고)이 107일 만에 웃었다.

박주영은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라코루냐의 리아조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후반 34분 득점에 성공했다. 박주영이 리그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알메리아전 이후 17경기, 107일 만이다. 올해 1월 6일 바야돌리드전 도움 이후 2013년 두 번째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만들어 낸 골이었다. 측면 공격수 미카엘 크론델리가 크로스를 올린 시점에 중앙 수비수 세 명이 포진해 있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빠른 발을 앞세워 공간을 파고들어 문전에서 정확한 오른발슛 타이밍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위치를 잡았으나 한 발 늦었다. 순식간에 골망을 흔들었다.

데포르티보전은 박주영의 향후 활약에 긍정적인 면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11일 레알 마드리드전 10여분 남짓한 시간동안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움직임과 골 욕심을 드러냈었던 모습을 데포르티보전에서도 이어갔다. 슛은 단 1개에 불과했으나, 파울을 얻어냈고 상대 선수와 부딪혀 상대방 흐름을 차단했다. 전방 뿐만 아니라 2선까지 내려와 팀 공수 상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적극성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관건은 꾸준함이다. 박주영은 이전에도 득점 후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최근 셀타비고 지휘봉을 잡은 아벨 레시노 감독 뿐만 아니라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셀타비고와 A대표팀에서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경기에서 적극적인 몸놀림과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인 31일 홈구장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FC바르셀로나와의 리그 29라운드는 박주영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다. 박주영은 2주 간의 휴식기 동안 현지에 머물면서 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