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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했던 박주영(28·셀타비고)이 107일 만에 웃었다.
데포르티보전은 박주영의 향후 활약에 긍정적인 면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11일 레알 마드리드전 10여분 남짓한 시간동안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움직임과 골 욕심을 드러냈었던 모습을 데포르티보전에서도 이어갔다. 슛은 단 1개에 불과했으나, 파울을 얻어냈고 상대 선수와 부딪혀 상대방 흐름을 차단했다. 전방 뿐만 아니라 2선까지 내려와 팀 공수 상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적극성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관건은 꾸준함이다. 박주영은 이전에도 득점 후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최근 셀타비고 지휘봉을 잡은 아벨 레시노 감독 뿐만 아니라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셀타비고와 A대표팀에서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경기에서 적극적인 몸놀림과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인 31일 홈구장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FC바르셀로나와의 리그 29라운드는 박주영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다. 박주영은 2주 간의 휴식기 동안 현지에 머물면서 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