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스네이더, 3년만에 해후 '손인사 훈훈'

최종수정 2013-03-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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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의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그라운드에 있는 애제자 베슬러이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와 반갑게 손 인사를 하는 장면이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카이제르스포르 경기장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카이제르스포르의 2012~2013 시즌 터키 쉬페르 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을 갈라타사라이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직접 터키로 날아간 것이다.

이날 터키 방송 중계 화면엔 스네이더가 VIP석에 있던 무리뉴 감독을 향해 크게 손짓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전달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옛 제자의 인사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나중에 만나자"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도 하다.

2007~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도 했던 스네이더는 인터밀란 시절인 2009~2010년 두 시즌 동안 무리뉴 감독에게 지도를 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2009~10시즌엔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에 A우승, 이탈리아 수퍼컵 우승 등 이탈리아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찰떡 궁합을 보여줬다.

2010년 6월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떠나면서 헤어진 두 사람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적으로 만나는 얄궂은 운명을 맞았다.

이날 사제가 멀리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적대관계를 잠시 잊고 시계를 과거로 돌리는 훈훈함을 전달했다.
스네이더는 이날 전반 3분 선제골로 팀의 3대1 승리에 기여하면서 스승 앞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갈라타사라이에는 스네이더 외에 무리뉴 감독과 잉글랜드 첼시에서 2004~2008년 한솥밥을 먹던 디디에 드로그바, 지난해까지 2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있던 하밋 알틴톱 등 인연을 맺은 제자가 3명이나 된다.

스네이더는 조추첨 직후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테르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일군 무리뉴 감독를 다시 만나 복잡한 기분이 든다. 물론 지금은 갈라타사라이의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전했다.

양팀은 내달 4일 새벽 3시45분 마드리드에서 1차전을 벌이고 10일 같은 시각 이스탄불에서 2차전을 벌인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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