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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가 열렸다. 3대0으로 승리한 후 이동국(왼쪽부터)이 손흥민, 이근호와 기뻐하고 있다. 고양=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6.12. |
◇이적의 중심 손흥민
아. 동국이 형까지 질문을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질문부터 레벨이 다르네요.(꾸벅 인사를 하더니)일단 어느 리그가 좋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그런 것을 가릴 수준이 아니에요. 제가 뛰고 있는 리그(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적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의 팀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지요. 이적과 관련된 일들은 모두 아빠와 에이전트가 하는 것이라서요. 저는 잘 몰라요.
ㅡ나도 해외생활할 때 언어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했는데 독일어는 잘한다고 들었어.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느 정도 수준이니.(이천수·31·인천)
선배님과는 뵌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질문을 해주셔서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독일어는 엄청 잘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대화하는데 부담이 없을 정도로만 하고 있습니다. (말은 겸손하게 하지만 손흥민의 독일어는 수준급이다. 인터뷰를 하는데 막힘이 없다. 최근에는 TV 토크쇼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때도 거침이 없었다. 독일어 비결을 물었다)열여덟살에 독일에 가서 말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구단에서는 학교를 일주일에 3번만 가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5일을 가겠다고 우겼어요. 열심히 독일어를 배우고 팀에 와서 동료들에게 써먹었어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늘더라고요.
ㅡ어떤 스타일의 수비플레이가 싫어? 이제까지 붙어본 수비수들 가운데서 가장 껄끄러웠던 선수는 누구야.(박종우·24·부산)
일단 제가 껄끄러운 수비수는 바짝 붙고. 전담 맨투맨 수비를 하는 선수들이에요. 붙어본 수비수들 가운데서는 바르셀로나의 아드리아누가 기억에 남아요.(함부르크는 지난해 7월 말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45분을 소화했다.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팀은 1대2로 졌다) 빠르고 힘도 좋았어요. 수비 범위도 넓고요. 돌파를 잘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A대표팀 선배들도 다들 대단한 수비수들이에요. 미니게임하면 무서워요. 특히 (곽)태휘형은 정말 아시아 최고의 중앙 수비수에요. 수비력도 좋고요, 헤딩력도 좋고 빠르기까지 하니까 맞붙으면 부담이 되는 수비수에요.
ㅡTV를 통해 활약상을 잘 보고 있어요. 아무런 친분이 없어서 어색하네요. 손흥민 선수와 친해지고 싶어요.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려주세요. 또 쉬는 날 활용법도 알고 싶어요.(김귀현·23·대구)
안녕하세요. 저도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전남 신안군 임자도 출신인 김귀현 중학교 2학년이던 2004년 아르헨티나 벨레스 사르스필드에 진출, 유스팀을 거쳐 지난해까지 벨레스 프로팀에서 뛰었다. 폐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청각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2011년 3월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돼 울산에서 열린 평가전에 나서기도 했다) 저는 낯가리는 성격도 아닌데요. 친해지는 방법이라. 음. 보통 대화를 많이 해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분이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쉬는 날에는 푹 쉬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축구 게임을 많이 했어요. 손흥민을 제가 직접 조종하는 느낌이 좋았어요. 함부르크에서도 뛰고 다른 곳에서도 뛰고 막 그랬지요.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