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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 차두리(33·서울)가 검붉은 유니폼에 등번호 5번을 새긴채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비게 됐다.
차두리가 K-리그 클래식에 입성<스포츠조선 3월 23일자 단독보도>했다. FC서울이 25일 "차두리와 2014년 말까지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5번이다"라며 차두리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FC서울, 전력과 마케팅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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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무대의 대표 흥행 매치인 '슈퍼 매치'도 더 뜨거워졌다. 특히 FC서울의 차두리와, 올시즌 수원에 입단한 '인민 루니' 정대세(29·수원)의 맞대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두리와 정대세의 인연은 깊지 않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우정을 나눈 관계다. 차두리가 셀틱에서 활약하던 2012년,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차두리와 정대세는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만나며 형제 못지 않은 정을 나눴다. 정대세가 K-리그 클래식 진출을 앞두고 조언을 구한 이도 차두리다. 둘은 독일에서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우정을 쌓았다.
이른바 '절친 더비'다. 서로를 향해 창을 겨누게 됐다. 차두리는 수비수로, 정대세는 수원의 최전방 공격수로 그라운드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차두리가 정대세를 마크하는 흥미로운 장면이 '슈퍼 매치'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게 됐다.
이밖에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태극전사'와의 맞대결도 K-리그 클래식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2002년 한-일월드컵 세대의 마지막 충돌이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김남일 설기현 이천수(이상 인천) 최태욱 현영민(이상 서울) 김병지(전남) 최은성(전북) 등 7명이 클래식 무대에서 뛰고 있다. 인천과의 대결에서는 무려 4명의 2002년 태극전사가 한 그라운드에 서는 진풍경이 벌어질 수 있다. 서울과 인천의 '경인 더비'가 클래식의 새로운 흥행 요소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다.
언제쯤 뛰나
2013년 4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슈퍼 매치'는 올시즌 첫 막을 연다. 차두리의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차두리의 에이전트인 추연구 C2글로벌 이사는 "차두리가 독일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다 지난 23일에 귀국했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아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하고 팀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달 가량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 슈퍼 매치 출전 여부는 적응 속도에 달렸다. 서울 관계자는 "25일이 휴식일이라 차두리와 최용수 감독의 면담이 이뤄지지 못했다. 경기 출전 여부 등 자세한 일정은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과 K-리그 클래식을 춤추게 할 '차두리 효과'에 시선이 쏠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