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위기였다.
그는 "중요한 어려운 시기에 승점 3점을 따서 너무 기쁘다. 팬들도 오래 기다렸을 것이다. 감독님과 코치 선생님들은 힘든 어려운 시기에서 항상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좋게 끌고 갔다. 감사드린다. 오늘 승리의 기쁨은 감독님과 코치 선생님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서울은 이날 '차두리 데이'로 명명,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그의 날에 첫 승을 신고했다. 차두리는 "서울로 오면서 한 가지 걱정이 모든 포커스가 한 사람에게 맞춰지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팀이다 보니까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지 몰라 걱정했다. 차두리 데이로 선정했지만 나 또한 팀의 한 일원이고, 혼자 튀고 싶지도 않다"며 "팀에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기꺼이 다 도와주고 싶다. 경기를 잘하고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경기도 중요하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난 스타가 아니다. FC서울의 한 사람이다. 그렇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은 이날 5000개 차두리 가면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그는 "무섭더라. 서울은 좋은 팀이지만 섭섭한 것이 하나있다. 그건 안주더라. 모자도 그렇고 사진으로만 봤다. 이제 하나씩 받아보려고 한다"며 활짝 웃었다.
첫 승, 그는 중심을 잃지 않았다. '반전이 된 것 같느냐'고 묻자 "선수들이 만들어가야 된다. 승리가 반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승리를 함으로 분위기는 좋아질 수 있지만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0-0에서 새로운 상대와 또 경기를 한다. 정신력이 한결같지 않으면 오늘 승리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자신감 뿐이다. 그 나머지는 모두 버려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정신력과 절실함을 똑같이 가져가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의 정대세는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했다. 소식을 들은 그는 "밥을 먹자고 했는데. 바쁜 것 같더라. 대세가 잘하면 기분이 좋다. 독일에서 너무 힘들어하는 것을 옆에서 잘 봤기 때문이다. 서울 빼고는 모든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기쁠 것이다. 서울전할때는 지난번처럼 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며 다시 웃었다. 정대세는 14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전반 39분 퇴장당했다.
최 감독은 차두리를 해피 바이러스라고 했다. '서울의 봄'이 오고 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