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래드냅(66) 퀸스파크 레인저스 감독이 팀 강등에 따른 연봉 삭감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지난 주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내 고액 연봉자들의 연봉을 상한선 6만5천 파운드(약 1억1000만원)에 맞춰 삭감할 것"이라면서 "감독도 예외는 없을 것"이라는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구조 조정안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300만 파운드(51억원)에 달하는 레드냅 감독의 연봉도 다음 시즌 깎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같은 구단의 결정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
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은 "내 급료가 깎이는지 신문을 보고 알았다. 돈은 내게 전부가 아니다. 돈 벌러 일터로 가지 않는다. 다만 내가 좋아서 할 뿐"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I've got too much money to worry about that). 돈은 내 삶을 바꿀 수도 없다. 직업에 대한 애착이 없었다면 그저 매일 집에 있으며 골프나 쳤을 것"이라면서 감독직에 대한 강한 애정과 사명감을 드러냈다.
레드냅 감독은 "이곳에서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팀이 다시 (1부리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리빌딩하는 게 즐겁다. 난 구단주와 팬을 사랑한다"고 QPR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