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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우승 기록을 10회로 늘렸다. 2001년부터 12년 간 4개 리그 6개팀을 이동하며 단 2차례만 빼고 모두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쯤 되면 운이 좋았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
이때부터 신들린 우승 행진은 시작됐다.
세리에 A에서 2004~2006 내리 2시즌 동안 우승한 그는 팀이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2부 리그로 강등되자 인테르로 팀을 옮겨 다시 세 시즌 연속 우승했다.
2009~2010시즌엔 최강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처음 라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메시에 밀려 다시 AC밀란으로 임대됐을 때도 다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문양)를 획득하는 데 일조했다.
이때까지 이브라히모비치는 8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한 지난 시즌 팀이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연속 기록은 깨졌지만, 올시즌 프랑스 리그로 건너와 다시 팀을 정상에 올리면서 '과연 즐라탄'이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올시즌 그는 리그에서 27골7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저니맨'으로서 자신의 선수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양한 문화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수많은 우승을 일구면서 선수로서의 자부심도 충분히 느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화려한 우승 경력에 모든 유럽 축구 선수의 꿈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빠져 있는 게 약점이다.
공교롭게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을 떠나면 그 팀이 다음 시즌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2009~10 시즌 인테르와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가 그렇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은퇴 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나"란 질문에 "아마도"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올시즌 활약과 별개로 리그1에 크게 성취감을 못 느끼고 있으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최근 보도되고 있다. 친정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이 행선지로 거론된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