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재임 시절이던 2012년 7월 23일 영국 뉴캐슬의 코크레인파크 스포츠클럽에서 훈련을 지도하던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구상하고 있는 모습. 뉴캐슬(영국)=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1년이 채 안된다. 홍명보호의 항해 일정은 빡빡하다. 홍명보 감독은 과연 어떻게 브라질행을 준비할까.
홍 감독은 25일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2013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 준비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은 내달 20일 개최된다. 한 달도 안되는 시간이다. 기본 준비는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동아시아선수권에 나설 예비명단 50명을 선발해 놓은 상태다. A매치데이 기간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해외파 소집에 제한이 있다. 예비명단은 국내파로 채워졌다. 해외 체류 중이었던 홍 감독이 옥석가리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로 합류할 것이 유력시 되는 김태영 울산 현대 코치 등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여 큰 문제는 없다. 홍 감독 기존 A대표팀 소속 선수들과 새롭게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동일선상에 올려놓고 라인업 선별 작업을 벌일 전망이다.
브라질행 로드맵의 윤곽은 8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페루와의 친선경기에서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페루전은 동아시아선수권과 달리 선수 선발에 제약이 없는 무대다. 홍 감독은 동아시아선수권에서 두각을 드러낸 국내파와 더불어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등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을 조합한 스쿼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브라질행까지 선수단 운영을 점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홍 감독은 본선 전까지 A매치데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력을 모을 전망이다. 강팀과의 맞대결에 무게가 실린다. 본선이 열리는 해인 2014년에는 1월께 미주에서 현지 적응 및 캠프 선정 실사 작업 등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준비했던 허정무호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