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포항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후반 42분 고무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울산과의 15라운드 원정에서 0대2로 완패했던 서울은 포항에 또 덜미를 잡히면서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이날 서울은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찬스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과 후반 중반 이후 체력 부담에 발목 잡히면서 좀처럼 앞서가지 못했다. 부상으로 빠진 공격의 핵 데얀과 하대성의 부재가 사무칠 만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략적으로 상당히 많은 준비를 했다.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잘 수행을 해줬다"며 "데얀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하대성도 쉽지 않을 듯 하다. 당장 경기에 나설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두 경기 연속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서울이다. 디펜딩챔피언의 체면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최 감독은 투혼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서울의 힘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며 "포항전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팀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투혼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할 이유는 없다. 패배의 원인은 모두 내게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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