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왼발 미드필더' 이종원(24·부산)의 성남행이 확정됐다.
'안익수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선수다. 안 감독 역시 '이종원 사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시즌 중 깜짝이동이지만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이종원 역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지만,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크다. 선후배, 동료들도 잘 도와줄 것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성남의 중심 '89라인'이 모두 친구다. 1989년생 김동섭 김태환 이승렬 정선호 등과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며 우정을 쌓았다. '부산 고기' 라인과도 재회했다. 골키퍼 전상욱, 수비수 이요한, 미드필더 김한윤 등 내로라하는 형님들과 부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한윤이형, 상욱이형, 요한이형과 부산에서 늘 한상에서 밥을 먹었다. 내가 막내라 고기 굽는 당번이었는데, 성남에서 또 고기를 구워야 할 것같다"며 웃었다. '절친 후배'도 있다.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신인 수비수 임채민은 경신고 직속 후배다. "어려운 시기에 불러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성적이 좋은 성남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강한 결의를 나타냈다.
14일 포항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주중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끝에 패했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이종원은 지난해 부산-포항전에서 시즌 첫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