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슈퍼매치가 펼쳐졌다! 수원과 서울의 2013 K리그 클래식 경기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수원과 서울 서포터즈가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4.14/
동아시안컵, K-리그 클래식은 폭풍전야였다.
말이 휴식기지 어느 때보다 살벌한 담금질의 연속이었다. 클래식은 곧바로 재개된다. 31일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가 벌어진다. 1차 분기점인 스플릿시스템까지는 7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클래식은 26라운드를 끝으로 상위 7개팀의 그룹 A와 하위 7개팀의 그룹 B로 분리된다. 강등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그룹A에 살아남아야 한다. 그룹B의 13, 14위는 강등되고, 12위는 2부 리그인 챌린지 1위팀과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그룹B는 주목도 또한 떨어진다.
살얼음판의 혼돈이다. 1위 울산(승점 37)과 2위 포항(승점 36)이 한 발짝 앞서 있다. 바로 밑에선 어느 팀도 그룹A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위 전북(승점 31·골득실 +7, 득점 36골)부터 9위 성남(승점 26)까지 촘촘히 자리하고 있다. 승점 차는 불과 5점이다. 4위 인천은 전북과 승점은 물론 골득실이 똑같다. 다득점(인천 27골)에서 밀려 한 계단 아래다. 5, 6위 수원과 FC서울은 각각 30점, 29점이다. 나란히 승점 28점인 7위 제주(+4)와 8위 부산(+3)는 골득실차로 순위가 엇갈렸다.
그룹A의 커트라인은 7위다. 확률상 3~9위 가운데 2개팀이 그룹B로 떨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 10위 경남(골득실 -4)과 11위 전남(골득실 -5)의 승점은 20점이라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경쟁에 가세하기가 쉽지 않다.
각 팀은 마지막 재정비를 마쳤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사정권에 있는 팀간의 대결은 '서바이벌 결승전'이다. 20라운드에선 서울과 제주, 수원과 부산이 맞닥뜨린다. 21라운드인 8월 3일에는 서울과 수원, 올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패전의 멍에를 안을 경우 희망은 점점 희미해진다.
변수도 있다. 살인적인 일정이다. 9월 1일 26라운드까지 매주 1~2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무더운 여름, 체력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 한다.
동아시아컵 휴식기를 끝내는 클래식은 전쟁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