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 상대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8-02 17:02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의 갈증을 한방에 날려보낸다.

제주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진 제주는 7승7무6패(승점 28)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의 커트라인은 7위. 리그 3위 이상의 성적과 함께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에게 더 이상의 패배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는 최근 전남을 상대로 호성적을 보였다. 전남전 2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이후 지난 성남전에서 승리했지만 최근 원정에서 2연패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이다.

전력 누수는 거의 없다. 측면 수비수 오주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뿐이다. 비록 0대1로 패했지만 지난 서울 원정에서 전력이 안정화에 접어들어 공수 밸런스가 잡힌 것도 희소식이다. 이날 경기전까지 제주는 최근 원정 3경기에서 8실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한 바 있다.

이적생 황도연의 활약이 돋보인다. 간판 수비수 홍정호와 과거 청소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췄던 황도연은 제주의 팀 컬러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박경훈 감독의 얼굴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운명의 장난이지만 그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친정팀' 전남을 만났다. 황도연은 "전남 유스팀 출신으로 남다른 애정이 깃든 팀이지만 승리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다. 갈 길이 급하다. 전남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고 우리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 박승일과 함께 이날 경기의 오늘의 선수로 선정된 황도연은 제주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전남전 홍보 영상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 혼신의 연기를 펼친 것. 구단 공식 홈페이지(http://www.jeju-utd.com/)를 통해 공개된 2분여 분량의 전남전 홍보 영상 은 모 자양강장제 CF를 패러디한 것으로 벌써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또한 황도연은 이진호 박승일과 함께 입장 선착순 2013명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비치볼 2013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경기 종료 후 200명과 매표소 옆 프리허그존에서 팬들과 프리허그와 기념촬영을 가지며 즐거운 추억도 만들 예정이다.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친 제주도민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여름 시즌에 맞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축구경기장+물놀이 시설)를 입힌 특별 이벤트 'Water Cool Party'는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리기 위해 이날 경기서 운영하지 않는다.


현재 제주도 전역으로 가뭄피해가 확산, 이에 제주는 물 절약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Water Cool Party'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수영장 등이 설치된 기존의 워터파크는 운영되며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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