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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왼발' 윤석영(23·퀸즈파크 레인저스)의 리그 데뷔전 첫도움은 '왼발'이 아닌 '오른발'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까지 질주한 윤석영이 과감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나왔다. 윤석영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튀어오른 공을 왼발로 트래핑한 후, 한박자 빠른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을 고집했다면 템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한 판단을 내렸다. 과감하고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데이비드 호일렛의 발 앞에 뚝 떨어졌다. 호일렛이 볼을 침착하게 깔아차며 1대1, 동점골을 완성했다. 동점골 직후 호일렛과 윤석영은 양손을 부딪치며 기쁨을 표했다. 동료들도 손을 내밀며 데뷔전 첫 도움을 기록한 윤석영에게 축하를 건넸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올시즌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QPR의 주목할 선수(One to watch)로 지목했던 '왼발의' 윤석영이 7개월만의 경기에서 오른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17일 리그 3라운드, 입스위치타운을 상대로 홈 데뷔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