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김동섭 "죽이됐든 밥이 됐든 슈팅때려 골 넣겠다"

기사입력 2013-08-12 07:38


11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13 K리그 클레식 부산과 성남의 경기가 열렸다. 성남 김동섭의 패스된 볼을 놓치고 있다.
성남=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8.11.

"'한 번의 실패를 했는데 두 번의 실패는 하지말라'고 말해줬죠."

홍명보호 1기에 이어 2기에도 살아남은 원톱 스트라이커 김동섭(24)을 향한 안익수 성남 감독의 진심어린 충고였다.

안 감독은 11일 부산전이 벌어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동섭이에게 충고를 해줬다. '한 번의 실패를 했지만, 두 번의 실패는 하지말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실패의 요인을 돌아보고, 그 요인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섭은 홍명보호 1기에 뽑혀 동아시안컵 두 경기에 출전했다. 20일 호주전과 28일 일본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포가 가동되지 않았다. 골이 없다보니 나머지 플레이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골'은 김동섭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일단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김동섭은 14일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20명의 태극전사로 발탁됐다. 그리고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동섭은 동아시안컵 이후 펼쳐진 세 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특히 11일 부산전(1대0 승)에선 팀의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긴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연속 경기 득점이 대표팀에서 가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자신감있게 동료들과 얘기를 많이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안컵 당시 아쉬웠던 점을 곱씹었다. 그는 "골을 못넣은 것이 아쉽다. 죽이됐든 밥이 됐든 슈팅을 때려야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감독과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주문하는 역할 차이는 없다. 두 감독 모두 원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과 볼 키핑, 상대 수비수들과 싸워줘야 하는 의지를 강조한다.

페루전은 김동섭에게 마지막 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 홍 감독은 9월 두 차례 A매치에서 유럽파 소집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섭은 "부담감은 없다. 실력만 보여주고 후회없이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동섭은 득점왕 욕심을 냈다. 9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초반 두자릿 수 득점을 목표로 세웠다. 이젠 목표를 상향조정해 득점왕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고 했다.

탄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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