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꼴찌에서 2위로' 경주한수원, 반전의 비결은 수비

기사입력 2013-08-13 10:47


경주한수원의 중앙수비를 이끌고 있는 이재광-이영균(왼쪽부터) 듀오. 사진제공=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은 올시즌에 많은 변화가 있다.

일단 연고지를 대전에서 경주로 옮겼다. 두번째는 순위표다.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한 경주한수원은 올시즌 2위까지 점프했다. 선두 인천코레일(승점 28)과 승점차는 불과 1점이다. 특히 후반기 상승세는 놀랍다. 경주한수원은 최근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을 달리고 있다. 시즌 초 목표로 한 4강 플레이오프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한수원 부활의 중심에는 수비진이 있다. 경주한수원은 올시즌 가장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리그 16경기 중 단 3패 뿐이다. 리그 최소패다. 내셔널선수권 대회와 FA컵으로 범위를 넓혀도 단 4패만을 당했을 뿐이다. 경주한수원이 기복없는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데에는 수비의 힘이 단연 돋보인다. 16경기에서 단 12골만 내주며 리그 최고 실점팀으로 거듭났다. 경기당 실점률이 0.75실점에 불과하다. 지난해 54실점을 하며 최다 실점을 한 것과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환골탈태다.

경주한수원은 올시즌 성패가 수비에 있다고 판단,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수원시청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수비수 이영균을 데려왔다. K-리그 챌린지로 승격이 확정된 수원시청은 이영균 잔류를 강력히 원했지만, 경주한수원의 적극적인 공세로 영입에 성공했다. 이영균은 성남에서 온 이재광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경주한수원의 수비를 안정시켰다. 후반기 추가등록 기간에는 좌측수비수 윤시호까지 데려오며 빈틈없는 수비진 구축에 성공했다. 골키퍼 김태홍도 매경기 안정된 선방으로 리그 최저 실점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간 경주한수원은 수비보다는 공격이 강한 팀이었다. 올시즌에는 수비수 출신 서보원 코치의 지도속에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서 코치는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수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한수원하면 한골 먹으면 두골 넣는 축구였는데 이제는 수비가 안정되며 한골 넣으면 이길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웃었다. 그는 "올시즌 무조건 4강에 가고 싶다. 많은 고생을 한 만큼 반드시 결실을 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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