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건 2골-김동섭 1도움, 하지만 웃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3-08-17 21:09



페루와의 A매치에서 김동섭(성남)은 전반, 조동건(수원)은 후반을 책임졌다. 원톱이었다. 하지만 가치를 증명하는 데 끝내 실패했다. 득점없이 비겼고, 골결정력은 숙제로 남았다. 둘다 아쉬움이 진한 무대였다.

얄궂은 운명이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둘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돌했다.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 A대표팀 골가뭄의 한은 풀었다. 조동건은 홀로 2골을 폭발시켰다. 김동섭도 골은 아니지만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갈 길 바쁜 두 팀은 웃지 못했다.

수원과 성남이 2대2로 비겼다. 장군멍군이었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오장은의 패스를 받은 조동건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성남은 전반 41분 이종원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조동건이 다시 번쩍였다. 홍 철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화답, 정규리그 5호골을 작렬시켰다. 승부의 추는 홈팀인 수원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성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김성준이 김동섭의 어시스트를 동점골로 연결, 마침표를 찍었다.

9월 1일 클래식은 두 세상으로 나뉘어진다. 1~7위는 그룹A, 8~14위는 그룹B에 포진한다. 그룹A는 우승, 그룹B는 강등전 쟁을 펼친다. 스플릿은 26라운드 후 작동한다. 수원은 승점 37점을 기록, 그룹A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3위 그룹(서울, 전북·승점 41)과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성남은 그룹B행이 더 선명해졌다. 승점 31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스플릿까지는 3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다. 그룹A 커트라인은 7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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