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치열한 주전경쟁 예고, 포지션 경쟁자 모두 골 폭발

최종수정 2013-08-18 03:44

박지성. 스포츠조선DB

친정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의 복귀전이 연기된 박지성(32)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박지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고어헤드 이글스와의 에레디비지에 3라운드에 결장했다. 15일 스포츠조선의 보도대로 근육 이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 복귀 시 양쪽 측면 공격수 또는 중앙 미드필더로 중용될 전망이었다. 우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기 위해선 '벨기에 신성' 자카리아 바칼리와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했다. 바칼리는 1m64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높은 골결정력을 갖췄다. 올시즌 4경기에 출전, 5골을 폭발시켰다.

바칼리가 결장하자 플로리안 요제프준이 박지성을 긴장시켰다. 네덜란드 아약스 유스팀에서 성장한 유제프준은 2010년 아약스 1군 멤버로 승격됐다. 그러나 탄탄한 스쿼드에 밀려 2011~2012시즌 NAC 브레다로 임대됐다. 이후 지난시즌 발베이크로 둥지를 옮긴 요제프준은 주전으로 활약, 34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올시즌 에인트호벤트로 이적한 뒤 첫 출전한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고어헤드전에서 0-0의 팽팽히 이어지던 승부를 갈랐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팀 마타브즈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으로 눈을 돌리면 멤피스 데페이와 경쟁해야 한다. 데페이는 에인트호벤 유스팀 출신으로 2011년 1군으로 올라왔다. 지난시즌부터 주전자리를 꿰찬 데페이는 올시즌도 어김없이 왼쪽 측면 공격을 맡고 있다.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를 갖춰 많은 득점찬스를 만들고 있다. 데페이도 고어헤드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폭발시켰다. 에인트호벤이 2-0으로 앞선 후반 38분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아크 서클에서 그림같은 무회적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중원으로 내려와도 경쟁이 녹록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오스카 힐제마르크가 버티고 있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힐제마르크는 올시즌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안정된 볼 컨트롤과 경기 운영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힐제마르크 역시 고어헤드전에서 골맛을 봤다.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선수다. 필립 코쿠 감독은 박지성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그러나 고어헤드전에서 박지성의 모든 포지션 경쟁자가 골을 터뜨렸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박지성이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골결정력 향상도 이뤄야 할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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