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제주 감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제주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강수일이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부산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떨어졌다. 박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시합이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쉽게 골을 허용했다. 아쉬운 경기다. 후반전에도 찬스가 많았는데 득점을 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는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세트피스에서 쉽게 허용해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남은 3경기서 총력을 기울여 상위리그에 합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서동현의 컨디션 난조와 이진호의 계약상 문제로 강수일을 전진배치했다. 그는 "강수일의 원 포지션은 사이드다. 오늘은 서동현, 이진호가 빠지면서 중앙으로 투입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게끔 했다. 시즌 첫 골을 넣는 등 제 몫을 해줬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했다. 제주는 최근 홈에서 3무3패로 도통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박 감독은 공격진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는 "공격진에 득점포를 터뜨려줘야 한다. 페드로, 마라냥 등 공격의 핵심선수들이 골을 넣어줘야 하는데 공격에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서동현 송진형 윤빛가람 등이 골을 더 넣어줘야 한다. 이것이 홈에서 승리를 못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이 된다"고 했다.
박 감독은 남은 3경기에서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우리에게는 전북 홈경기, 부산 원정원경기, 대전 홈경기 남았다. 이 3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부산경기는 원정이지만 이겨야 상위 스플릿에 올라갈 수 있다. 남은 3경기에 선수들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잘 컨디션 조절 잘하겠다. 반드시 모두 승리해서 상위 그룹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