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측불허의 대혼전이다.
스플릿 전쟁은 매라운드 그룹A의 커트라인인 7위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23라운드에선 제주가 대구와 1대1로 비기며 8위(승점 33)로 떨어진 가운데 부산이 난적 울산을 1대0으로 제압하고 7위(승점 34)를 꿰찼다. 5위 인천(승점 38)과 6위 수원(승점 37)도 아직 안심할 수 없다. 9위 성남(승점 31)은 마지막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이 재개된다. 유일하게 생존한 서울은 22일 오전 3시(한국시각)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와 8강 1차전을 치른다. 변수다. 18일 출국한 서울은 23일 새벽 귀국한다. 올시즌 최다인 클래식 7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이틀 후인 25일 진주에서 경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28일에는 숙적 전북과의 홈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힘겨운 일정이다. 전력에선 리그 11위 경남(승점 21)에 앞선다. 올시즌 첫 만남에서는 2대2로 비겼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컨디션을 고려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①팀 전력 ②리그 순위 ③최근 3경기 연승-연패 ④최근 3경기 득-실점 ⑤부상-징계-홈과 원정 등 변수 등 현주소를 반영하는 파워랭킹 지수에선 서울이 89대46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포항과 울산, 전북도 공교롭게 원정길에 오른다. 포항(85점)은 25일 '제철가 형제'인 전남(55점), 울산(75점)과 전북(89점)은 24일 각각 성남(69점), 제주(73점)와 격돌한다. 랭킹 지수는 원정팀에 비해 높지만 이변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플릿은 단두대 매치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스플릿 전쟁을 펼치고 있는 사령탑들의 이구동성 출사표다. 5개팀이 스플릿의 덫에 걸려 있다. 불면의 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와 성남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끝이다. 인천, 수원, 부산은 사수해야 한다. 인천과 부산의 만남이 방향타다. 인천은 23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사슬을 끊었다. 강원 원정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부산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패다. 랭킹 지수에서는 원정팀인 부산이 79점, 인천이 71점이다. 하지만 8점차는 전력 차가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시즌 첫 격돌에서는 인천이 부산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인천이 부산을 잡으면 그룹A의 안정권이다. 반면 부산이 승리하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든다. 수원(74점)은 대구(54점) 원정길에 오른다. 수원이 열쇠를 쥐고 있지만 최근의 평가는 또 다르다.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도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제주와 성남은 홈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변을 연출하지 않으면 그룹A행은 가시밭길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