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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AC밀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날, PSV가 박지성을 '구단 100년 역사의 위대한 선수'로 꼽으며 영상을 헌정했다.
앞서 선정된 레전드엔 박지성과 당시 함께 뛴 미드필더 마르크 판 봄멜(1999~2005, 2012–13, 이하 팀 활동기간), 필립 코쿠 현 PSV 감독(1995~98, 2004~07) 뤼트 판 얀 페네호르 오프 헤셀링크(2001~06, 2011~12),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2004~08)와 맨유 시절 동료 뤼트 판 니스텔로이(1998~2001) 등이 있다.
영상엔 앳된 얼굴의 박지성이 젊은 패기로 골망을 흔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필립 코쿠 현 PSV감독이 올린 크로스를 멋지게 머리로 받아 득점하는 장면이나, 2005년 AC밀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득점 장면은 팬들로 하여금 새로운 감회에 젖게 한다.
PSV는 "박지성은 엄청난 폐활량, 넓은 시야, 대단한 인내력으로 똘똘 뭉친 강인한 미드필더다. 그는 PSV의 소중한 자산이다"라고 평가했다.
어느덧 8년이 흘러 맏형으로 변신한 박지성은 이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홈구장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68분을 뛰며 1대1 무승부에 큰 기여를 했다.
33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움직임과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선 박지성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수비와 중앙을 넘나들며 평균나이 22.5세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가 68분 뛴 거리는 8820m. 풀타임을 뛰었다면 12km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활동량이다.
박지성은 동점골에도 직접 기여했다.
박지성을 QPR에서 직접 영입한 코쿠 감독은 "박지성은 팀내 꼭 필요한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 이탈리아'는 박지성에게 별 5개 만점에 양팀 통틀어 최고인 4개 반을 부여하고 경기 MVP로 뽑았다.
이날 무승부로 본선 출전 팀은 1주일 뒤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박지성은 25일 헤라클레스와의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원정에서 2경기 연속출전에 도전한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