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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에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24)이 이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첫 시즌에는 환희가 넘쳐났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의 한 축을 차지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시즌 리그컵 우승컵을 거머쥐며 팀 창단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 대회 우승으로 따낸 유로파리그 예선 출전권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병행하기 위해 스완지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임대생' 데 구즈만의 임대를 연장했고, 리버풀의 '영건' 존조 셸비를 데려왔다. 스페인 레알 베티스의 '중원 콤비' 호세 카나스와 알레한드로 포수엘로도 가세했다. 탄탄한 허리진을 구축해 '패싱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의 구상 때문이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들의 대거 영입은, 기성용에게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의미했다. 기존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브리튼까지 합치면 그의 경쟁자만 5명이다.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 마감은 9월1일(한국시각)까지다. 이적 시장이 10일도 남지 않았다. 기성용의 측근은 "영입 제의를 온 팀은 없다. 아직까지 모르는 일이다"라면서 "이적시장이 남아있는 만큼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불발된다면 기성용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다시 펼쳐야 한다. 첫 시즌처럼 경쟁에서 살아 남는다면 잔류도 유력하다. 반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