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성남-울산전에서 성남이 예상을 뒤엎고 리그 2위 울산에 3대1로 완승했다.
경기 직후 안익수 성남 감독은 "생각적인 부분이 분산될 수 있었는데 우리선수들답게 냉정함을 갖고 의연하게 경기 임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온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전날 안산시의 성남구단 인수설이 불거졌다. 스플릿의 운명이 엇갈리기까지 남은 경기는 3경기, 7위 부산과 승점 3점차, 9위 성남으로서는 울산, 경남, 강원전 3연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경기 전 "우리는 을의 위치다.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던 안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맹렬하게 뛰었다.
이날 '원톱' 김동섭은 10호골을 쏘아올렸다. 데뷔 이후 첫 두자릿수 골 기록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성준은 수원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렸다. 오른쪽 풀백 박진포 역시 개인 최고기록인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김철호는 이날 하루에만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몬테네그로 특급' 기가는 후반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안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현실에 충실한 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우리 팀의 가치다. 중간중간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어려움 있지만 이런 상황들을 극복해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는데 일조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말로 칭찬했다.
부산, 수원전 직후 상위리그 진출을 100% 확신했었다. 피말리는 스플릿 시스템 결정을 3경기 남기고 난적 울산을 3대1로 꺾으며 첫번째 가장 높은 파도를 넘었다. 상위 리그 진출을 향한 자신감이 더 커졌냐는 질문에 "100% 확신했던 부분은 오만이 아니라 우리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기대감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반에 하위팀들에게 좋은 경기를 못했기 때문에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됐다. 우리로 불찰로 인한 상황들을 어떻게 잘 해결해가느냐가 향후 우리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는 말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