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4·카디프시티)에 대한 찬사행진이다. 여기저기서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25일(한국시각) 맨시티전에서의 활약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홈구장인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김보경은 선발로 나섰다. 지난 17일 웨스트햄과의 EPL 개막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이다.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89분을 뛰었다.
활약이 눈에 띄었다. 0-1로 뒤지던 후반 14분 동점골의 실마리를 풀었다. 맨시티 수비수 3명이 둘러싸고 있는 중원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드리블, 수비수 한 명을 더 따돌리고 크로스를 연결했다. 문전 쇄도하던 프레이저 캠벨의 슛이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의 선방에 막혔으나, 재차 쇄도한 애런 군나르손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역전골의 발판도 놓았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패스를 연결, 코너킥을 유도해냈다. 이 코너킥은 캠벨의 머리를 거쳐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카디프는 후반 41분 캠벨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3대2 역전승, 대어를 잡는 기쁨을 맛봤다. 카디프가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1962년 풋볼리그1에서 강등된 이후 51년 만이다.
경기 뒤 김보경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에 대해 'EPL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BBC 웨일스 스포츠의 저널리스트 듀이 휴즈는 "김보경은 프리시즌 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아론 군나르손의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팀을 살렸다. 올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