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C밀란과의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플로리안 요제프손과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소화했다.
이날 박지성은 과거 AC밀란전 승리에 대한 좋은 추억을 떠올리지 못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에 대한 적극성과 왕성한 활동력, 수비 가담 능력은 좋았지만, 임팩트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반면, 큰 실수도 없었던 터라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국 언론의 반응은 달랐다.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골닷컴 영국판은 박지성에게 5점 만점에 1.5점을 부여하며 AC밀란전 최악의 선수로 꼽았다. 골닷컴 영국판은 '공격 쪽에서 문제를 야기시키는데 실패해 짐만 됐다. 교체되기 전까지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에인트호벤은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 이날 골이 필요했다. 골을 넣기 위해선 다양한 득점 루트가 살아나야 했다. 그러나 박지성이 중용됐던 오른쪽 측면에선 활발한 돌파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과 미드필드, 최전방을 오가며 많이 뛰었음에도 헌신을 인정받지 못했다.
반면, 에인트호벤의 다른 공격수들도 평점이 좋지 않았다. 왼쪽 윙어 멤피스 데파이와 바이날둠은 2.5점을 받았다. 또 팀 마타브즈도 평점 2점에 그쳤다. 박지성 홀로 혹독한 평가에 시달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박지성에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