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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날이 왔다.
수원=승점 1점이면 'OK'
부산=난적 포항, 그래도 이겨야
부산은 다잡은 티켓을 놓쳤다. 난적 울산과 인천을 잇따라 격파하며 연승을 달렸다. 28일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제주에 1-0으로 리드하다 후반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암울한 상황이다. 4팀 가운데 가장 험난한 상대와 대결한다. 선두 포항과 만난다. 그것도 원정이다. 남 눈치 볼 여유가 없다. 성남과 승점이 똑같다. 일단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 골 승리도 부족할 수 있다. 골득실에서 한 골밖에 앞서 있지 않다. 골득실이 같을 경우 다득점을 적용한다. 밀린다. 부산이 31득점, 성남은 35득점을 기록 중이다.
윤성효 감독은 제주전 역전패가 뼈아프다. 하지만 되돌릴 수도 없다. 그는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고비를 잘 넘겨왔다. 원정이지만 나머지 한 게임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승리는 필수, 대량득점도 필요
9위를 맴돌던 성남은 기사회생했다. 현재는 상승기류다. 최근 2연승, 5경기에서 3승2무로 그룹A 목전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현주소인 8위는 여전히 그룹B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안익수 성남 감독의 말에서 살기가 느껴진다.
성남은 원정이지만 리그 11위 경남(승점 22)과 맞닥뜨린다. 경남은 현재 6경기 무승의 늪(2무4패)에 빠져있다. 성남은 대역전극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승리는 당연하다. 부산에 골득실에서 한 골 뒤지고 있어 이 부분도 계산해야 한다. 한 골로는 안된다. 대량 득점이 동반돼야 한다.
제주=무조건 이기고 기도해야
제주는 자력 그룹A행이 물건너갔다. 벼랑 끝이지만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커트라인인 7위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부산을 잡은 기세도 만만치 않다. 대진은 최상이다. 최하위 대전(승점 14)과 홈에서 격돌한다. 대전을 꺾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운도 따라야 한다. 부산과 성남이 모두 비기거나 패하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부산과 성남이 모두 패할 경우 비겨도 된다. 골득실에서 앞선다. 하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의 심정으로 최종전을 준비하겠다." 박경훈 제주 감독의 출사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