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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2)이 올시즌 친정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복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감독의 배려라는 보약을 먹은 박지성은 예상대로 아약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박지성은 경기 초반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전반 3분에는 상대 패스를 태클로 차단한 뒤 공격으로 연결시키기도 하고, 전반 6분에는 데파이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 전반 23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터닝슛을 날리는 모습도 보였다. 줄곧 아약스의 파상공세를 막느라 수비에 초점을 맞췄지만, 역습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상승세를 탄 박지성은 1분 뒤 직접 득점포도 가동했다. 후반 22분 자카리아 바칼리가 투입되면서 박지성이 포지션을 중앙으로 이동한 것이 주효했다. 마타브즈의 헤딩 패스를 받아 중원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했다. 이후 아약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쪽 골포스트 쪽으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5일 헤라클레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0-1로 뒤진 후반 41분 멋진 터닝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에인트호벤은 아약스를 4대0으로 꺾었다. 에인트호벤이 아약스를 4점차로 이긴 것은 2009년 4월 19일 6대2 승리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에인트호벤은 리그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에인트호벤은 시즌 무패(4승3무·승점 15) 행진을 달리면서 비테세에 0대3으로 패한 즈볼레(승점 13)을 밀어내고 리그 선두를 빼앗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