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최용수 감독 "광저우 결승전은 마지막 방점"

기사입력 2013-10-03 03:44


FC서울과 이란 에스테그랄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하루 앞둔 1일 이란 테헤란 이란프로축구리그연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테헤란(이란)=사진공동취재단 2013.10.01.

FC서울이 K-리그를 넘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서울은 3일(이하 한국시각)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란 에스테그랄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25일 안방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서울은 1, 2차전 합계 4대2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5년 연속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의 금자탑을 세웠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치욕을 안긴 이란 축구에도 복수에 성공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결승 진출 감격에 젖었다. 그는 "환상적인 경기장에서 양 팀 모두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멋진 골도 나왔다. 부족한 나를 믿고 마지막 고지까지 오게 됐는데 선수들이 보여준 놀라운 투혼에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한다. 진정한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2009년부터 4년간 쉼표는 없었다. 포항을 필두로 성남(2010년), 전북(2011년), 울산(2012년)이 ACL 최후의 무대에 올랐다. 포항, 성남, 울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전북은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서울이 그 끈을 이었다. 결승전 상대는 아시아의 맨시티 광저우 헝다다. 광저우는 2일 가시와(일본)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1차전에서 4대1, 2차전에서 4대0으로 완승했다. 결승 1차전은 10월 25일 혹은 26일 서울의 홈에서, 2차전은 11월 8일 혹은 9일 광저우의 홈에서 열린다.

최 감독은 "광저우는 모든 사람들이 아시아 최고 팀으로 평가하지만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상대의 무리퀴, 콘카 등 걸출한 용병들을 봉쇄할 것이다. 우리도 국가대표급 국내 선수들이 많다. 마지막 결승전이니 만큼 숨기지 않고 선수들이 어느 한계치까지 갈 수 있는지 기대가 된다. 결승전까지 기간이 있으니 준비를 잘 하겠다.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너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마지막 방점을 찍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이날 에스테그랄과의 원정 2차전에서 전반 공격 전술로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37분 하대성의 선제골로 빛을 발했다. 하지만 후반 한태유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에서 초점을 맞추며 위기에 몰렸다. 그는 "수비적으로 가서 원정에서 비기려고 하다가 상대 관중의 분위기에 휩쓸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 바르지 못한 판단으로 수비적으로 하다 보니 수세에 몰렸다. 한태유가 부상으로 빠지고 윤일록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다시 나간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 행운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과 같이 흘린 노력과 땀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상당히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스태프 등 모든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갖고 있다. 운으로 평가하기엔 조금 그런 것 같다. 하나된 팀으로 실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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