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팀의 무덤, 역시 무늬가 아니었다.
FC서울이 악조건 속에서 해피엔딩을 연출했다. 서울은 3일(이하 한국시각)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란 에스테그랄과의 ACL 4강 2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25일 안방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서울은 1, 2차전 합계 4대2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김주영이 느낀 관중의 함성은 단연 압권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자 동료들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경기 전 선수들과 약속했던 플레이만 하자고 집중력을 가져갔던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
고지대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 김주영에게 공의 궤적이나 속도 변화 등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공이 생각보다 빠르고 멀리 가더라. 사실 1차전에서 상대가 왜 이렇게 중거리 슛을 많이 때리는 지 의아했었는데 여기 경기장에 오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결승 상대는 광저우 헝다(준국)다. 광저우는 가시와(일본)와의 4강전 2경기에서 무려 8골을 뽑아냈을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김주영의 각오가 남다를수 밖에 없다. "사실 이란전에 집중하기 위해 광저우의 경기는 하나도 보지 않아 잘 모른다. 상대가 강한 외국인선수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전혀 뒤질 것은 없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자신감이 넘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