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돌 한글날, 23년 만에 공휴일로 부활했다. 9일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가 열린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A매치(12일 오후 8시·서울)로 뜨거운 한 주, 클래식도 빅매치가 즐비하다. 그룹A는 선두 경쟁의 운명이 걸렸다. 1~5위 울산(승점 55·16승7무6패·골득실 +21), 포항(승점 55·15승10무6패·골득실 +17), 전북(승점 53·15승8무7패), 서울(승점 51·14승9무6패), 수원(승점 47·13승8무9패)이 뒤엉킨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오후 1시 첫 발을 뗀다. 오후 2시에는 포항과 부산, 4시에는 전북과 울산이 충돌한다. 결과에 따라 선두권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
그룹B는 강등 전쟁이 새로운 국면이다. 2연승의 13위 강원이 승점 22점(4승10무16패)으로 12위 대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득실(대구 -21, 강원 -30)에서 대구가 앞서 있다. 11위 경남의 승점도 26점(5승11무14패)에 머물러 있다. 그룹B에선 13, 14위가 2부로 강등되고, 12위는 2부 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0월 둘째 주 '스포츠토토 주간 프리뷰 파워랭킹'은 '릴레이 빅매치'를 해부했다.
변수가 넘치는 슈퍼매치
수원과 서울, 올시즌 3번째 슈퍼매치가 열린다. 무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서울이 8월 3일, 수원전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의 치욕에서 탈출했다. 안방에서 수원을 2대1로 요리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서울이 우세하다. 그러나 환경은 또 다르다. 서울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로 고무돼 있다. 하지만 4일 이란 원정에서 돌아온 후 6일 인천과 원정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이번에는 슈퍼매치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누수도 있다. 주포 데얀이 몬테네그로대표팀에 차출돼 결장한다. 아디는 부상중이다. 반면 수원은 가동할 수 있는 최강의 진용을 구축했다. 정대세와 김두현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염기훈은 제대해 복귀했다.
랭킹 지수는 ①팀 전력 ②리그 순위 ③최근 3경기 연승-연패 ④최근 3경기 득-실점 ⑤변수를 반영한다. 서울이 객관적인 데이터에선 앞섰다. 반면 변수 지수에선 16대11로 수원이 우세했다. 총점에선 서울이 84점, 수원이 81점이었다. 라이벌전은 전력보다는 정신력 싸움이다. 집중력을 잃는 순간 결과가 흔들릴 수 있다. 변수가 넘친다.
울산, 포항, 전북의 상관관계
착시현상이 존재한다. 경기 수에서 편차가 있다. 울산과 서울은 29경기, 전북, 수원은 30경기, 포항은 31경기를 치렀다. 경기 수가 적은 팀은 좀 더 여유가 있고, 많은 팀은 갈 길이 바쁘다. 전북 원정에 나서는 울산이 승점 3점을 챙기면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킬 수 있다. 울산(92점)이 전북(88점)에 박빙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변수 지수에선 전북이 15대13으로 우세했다. 전북이 홈이점을 안고 있는 데다 울산전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를 기록 중이다. 2011년 7월 10일 이후 패전이 없다.
포항-부산전은 온도 차가 있다. 부산은 최근 포항전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다. 하지만 부산은 ACL 진출 꿈을 접고 내년 시즌을 대비, 원정에서 슌은피들을 실험하고 있다. 포항으로선 호재다. 랭킹 지수에서도 포항이 85대69로 크게 앞섰다.
그룹B에선 제주(89점)-강원(82점), 전남(83점)-대구(75점), 대전(70점)-경남(79점)전이 열린다. 제주, 전남, 경남의 총점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피말리는 강등 싸움에서 팀에 따라 동기부여가 다를 수 있다. 하위권 팀들은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