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앞둔 수원 '긴장 속 여유만만'

최종수정 2013-10-08 07:55

서정원 감독.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물론 긴장감은 있었다. 하지만 심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수원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슈퍼매치 홈경기를 이틀 앞두고 입을 열었다. 첫번째 화두는 설욕이었다. 수원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 크게 앞서 있었다. 2010년 8월 28일 2대1로 승리한 뒤 8경기에서 7승1무로 앞서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이야기가 달라졌다. 서 감독은 "올해 2번의 슈퍼매치에서 1무1패를 했다. 물론 경기력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꼭 설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세와 염기훈 역시 "올해 슈퍼매치에서는 승리가 없는데 이번만큼은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염기훈과 정대세.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여유가 보였다. 훈련 중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의 전력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주포 데얀이 나서지 못한다.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유럽예선 H조 원정경기를 위해 몬테네그로 대표팀으로 떠났다. 데얀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1경기에 나서 10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이 기록한 리그 46골 가운데 32%가 데얀의 발끝에서 나왔다. 데얀이 없는만큼 서울의 공격력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수비의 리더 아디도 결장이 유력하다. 무릎부상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태유도 에스테그랄(이란)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다쳤다. 시즌 아웃이다.

반면 수원은 팀을 떠나있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했다. 염기훈은 9월 28일 경찰에서 전역했다. 5일 열린 포항과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에서 90분 내내 날카로운 몸놀림을 보여주었다. 정대세도 돌아왔다. 7월 7일 울산전에서 다쳤던 정대세는 9월 29일 전북전에서 교체출전했다. 포항전에서는 2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전력이 강화됐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대세는 "데얀과 아디가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3대2나 4대3으로 승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데얀이 안 나오면 다른 선수들의 정신력이 좋아지더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2대0으로 이길 것"이라고 은근히 자신감을 보였다. 서 감독은 "큰 경기에는 변수가 많다. 정신력이 관건이 될 것이다. 상대의 전력이 약화된 것에 휘둘리지 않겠다"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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