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초롱이' 이영표(36)가 지난 주 예고대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왼쪽 풀백을 맡아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거스 히딩크 감독 아래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뤘다.
1999~2011년 태극마크를 달면서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3년에 걸친 프로 생활은 그를 '영원한 레전드'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영표는 은퇴 소감을 통해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가 선수 생활 최고로 꼽은 장면은 무엇일까.
이영표는 지난 5월 마치 은퇴를 염두에 둔 듯 의미심장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내 축구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꼽은 사진은 PSV시절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다.
박지성(32), 히딩크 감독, 동료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32, 토트넘)와 함박 웃음을 짓는 장면은 올드 팬들에게도 아련한 추억을 선물한다. '한국인'이란 자부심을 나타내 듯 뒤에 대형 태극기도 보인다. 박지성이 다시 PSV로 돌아와 마지막 선수 인생을 불태우고 있기에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이영표는 "보라, 이 때 우리는 참 젊었는데..."라며 과거의 영광을 뜻깊게 곱씹었다.
이영표는 오는 28일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홈에서 고별 무대를 펼친다.
이후 귀국한 뒤 11월 한국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영표는 은퇴 후 캐나다 밴쿠버에서 축구 행정·마케팅·구단 운영 등을 공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