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더 도망친 울산, K-리그 우승까지 남은 변수는?

최종수정 2013-10-29 07:52


한 발 더 도망쳤다.

'철퇴축구' 울산 현대가 8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27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결승골로 난적 수원 삼성을 2대1로 꺾었다. 울산은 18승7무7패(승점 61)를 기록, 클래식 7개 팀 중 승점 6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남은 경기수는 '6'이다.

울산이 2위 포항(승점 56)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지만, 아직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김호곤 울산 감독도 리그 우승에 대한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6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예측불허'다. 한 경기가 잘못됐을 때 그 여파는 클 것이다. 한 팀도 방심할 팀이 없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

울산이 우승까지 순조롭게 순항하기 위해선 어떤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까.

가장 먼저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 울산은 홈승률이 무려 84.4%(12승3무1패)에 달한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좀처럼 패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원정 경기는 사정이 다르다. 50%의 승률(6승4무6패) 밖에 되지 않는다. 울산은 11월 원정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인천(3일), 수원(23일), 부산(27일)을 상대한다.

둘째, 들쭉날쭉한 일정에 발목을 잡히면 안된다. 울산은 다음달 9일 전북과의 홈 경기를 치른 뒤 23일 수원전까지 2주를 쉬게 된다. 울산은 긴 브레이크 이후 갖는 경기에서 다소 성적이 좋지 않았다.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린 대구전에서 3대5로 패했다. 9월 A매치 이후에도 포항과 1대1로 비겼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그런데 시즌 막판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도 걸림돌이다. 울산은 23일 수원전을 시작으로 사흘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쉬다가 경기를 몰아서 하는 일정이 반복돼 골치가 아프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부상도 잘 피해야 한다. 추운 기간 빡빡한 경기를 소화할 때 발생할 부상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예상이다. 그는 "주전 멤버에서 부상자가 생기면 전력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부상자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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