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과 에스쿠데로는 지난 26일 광저우 헝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에서 각각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올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도 둘의 잔치였다. 서울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수원에 2대1로 역전승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정대세에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침착하게 반전을 도모했다. 경기력에서 압도적이었다. 동점골은 전반 34분 터졌다. 에스쿠데로의 크로스를 데얀이 오른발로 화답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정성룡 가랑이 사이를 통과, 골망을 흔들었다. 데얀은 후반 30분에는 고명진의 스루패스를 결승골까지 연결했다.
데얀은 K-리그에서는 8월 28일 전북전 이후 2개월여 만에 11, 12호골을 기록했다. 둘의 맹활약으로 9일 광저우와의 ACL 결승 2차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데얀은 슈퍼매치 후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겼다는 점이다. ACL 출전권이 4위 결정전에서 한 고개를 넘었다. 그동안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골을 못 넣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주 ACL 결승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순위 경쟁에서도 특별한 승부였다. 경기 전 서울이 4위(승점 51·14승9무9패), 수원이 5위(승점 50·14승8무10패)에 포진해 있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었다. 4, 5위는 극과 극이다. 클래식의 ACL 티켓은 3장이다.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ACL 티켓을 거머쥔 포항이 1~3위에 포진할 경우 남은 한 장의 티켓은 4위에 돌아간다. 포항은 현재 승점 59점(16승11무6패)으로 2위에 랭크돼 있다. 서울이 한 발 앞섰다. 클래식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54점을 기록, 수원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에스쿠데로와의 찰떡 궁합에 대해서는 "우린 매일 함께 훈련한다. 1년 이상 호흡해 왔다. 에스쿠데로는 경기를 치를 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와는 정반대의 스타일이다. 공간이 생기면 해결해주는 선수라 나하고 잘맞다"며 "터프하고, 과격한 경기에는 꼭 필요한 선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자신감을 가지면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서울은 이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9일 광저우 헝다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그는 "항상 돈이 모든 것의 정답이 아니다. 물론 광저우에는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팀에 다수를 차지하는 내국인 선수는 서울의 수준이 훨씬 높다. 우승 타이틀은 돈을 주고 살수 없다. 팀 정신이 더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 지난 2차전에서 우리가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내며 더 좋은 경기 펼쳤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았다. 매우 터프하고, 과격한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압박이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K-리그 챔피언이다. K-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다. 다음 주말 꼭 ACL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