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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의 영리함 덕에 결국 울산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78분은 지옥이었다. 김신욱은 윌킨슨 정인환 등 상대 장신 수비수들과의 공중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 김기희까지 김신욱 봉쇄에 가세하면서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의 칭찬은 김신욱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김신욱은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기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특히 경기 전 이동국 선배가 '축구에 눈을 뜬 것 같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강호 전북과의 경기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말했다.
시즌 19호골을 폭발시킨 김신욱은 득점왕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갔다. 페드로(제주)와의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게다가 팀도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었다. 김신욱은 "항상 욕심을 부렸던 K-리그 우승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 남은 3경기에서 2경기 승리 또는 1승2무만 해도 자력우승이다. 그러나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득점왕은 두 번째 문제였다. 그러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나름대로 욕심을 가지고 골을 넣으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