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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전 3골 모두 복기해보자. 각각 골의 특징은 명확했다.
이 세가지는 홍명보호 공격수들이 꼭 갖추어야 할 능력이기도 하다. 7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8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문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골이 아직 없다는 것. 이때문에 출범 후 줄곧 원톱 부재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이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200여일이다. 해결책은 두가지다. 첫째는 손흥민의 능력을 최전방 스트라이커에게 그대로 이식하는 것이다. 게임에서야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둘째는 홍명보호 내 손흥민의 능력 극대화다. 현실적인 방법이다.
두가지가 숙제다. 일단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전진 패스'가 열쇠다. 손흥민은 공간으로 치고들어갈 때가 가장 날카롭다. 손흥민이 뽑아낸 골의 반수 이상이 공간으로 치고 들어갈 때 나왔다. 이런 전술은 역습상황일 때 더욱 빛난다. 홍명보호는 내년 월드컵에서 객관적인 실력이 한 수 위인 팀들과 상대한다. 역습은 홍명보호의 중요 공격 루트가 될 수 밖에 없다. 기성용(선덜랜드)과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 중앙 미드필더들이 손흥민과의 호흡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손흥민 자신이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은 4-3-3 전형의 측면 공격수다. 반면 홍명보호에서는 4-2-3-1 전형의 측면 미드필더다. 수비 부담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수비에 힘을 싣게 되면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질 수 있다. 측면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의 비중을 조화롭게 맞추는 것, 손흥민 본인과 홍명보호의 동시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할 문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