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가진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서 1대2로 역전패 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 6분 김신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12분과 후반 14분 잇달아 실점하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 대해선 "상대가 특별한 공격을 한 게 아니다. 따라가며 수비를 하면 되는데 선수를 놓쳤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실점 장면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경기를 지배한 점은 좋게 평가할 수 있다"고 평했다.
체력적으로 한국에 부담이 될 만한 승부였다. 15일 서울에서 스위스전을 치른 한국은 16일 두바이에 도착, 단 이틀 간의 훈련 뒤 러시아전을 치렀다. 일찌감치 두바이에 입성해 세르비아전을 치르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러시아와는 차이가 있었다. 홍 감독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어서 체력 소모가 빨랐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얼마나 더 잘 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게 이번 경기의 목적이었던 만큼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