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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러시아와의 2연전은 대표팀에 많은 숙제를 남겨줬다.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홍정호(왼쪽)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성용과 환호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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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러시아와의 2연전. 승패보다는 과정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김신욱의 재발견이다. 원톱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하지만 얻은 것보다 중요한 건 고쳐야 할 점이다.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손봐야 할 곳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선 쐐기골이 아쉬웠다. 19일 벌어진 러시아전을 보자. 러시아는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흔들렸다. 한국 공격수들은 유기적인 플레이로 러시아 수비벽을 뚫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쐐기를 박지 못했다. 결국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아직 박주영이 합류하지 않은 상황속에서 김신욱 원톱의 대안 마련도 숙제다. 러시아전 후반에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을 빼고 남태희를 투입했다. 스피드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제로톱 전술이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러시아의 수비진을 압도할만한 스피드와 패싱 플레이가 없었다. 공격은 단조로웠다.
다른 조커들의 활약도 미비했다. 이청용과 손흥민 대신 투입된 김보경과 지동원은 몸이 무거웠다.
기성용의 파트너도 여전히 고민 거리다. 이날 기성용의 파트너로 박종우가 투입됐다. 하지만 위치 선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겉돌았다. 결과적으로 기성용의 부담만 가중시켰다.
골키퍼 정성룡의 자신감 부족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전반 12분 동점골은 정성룡의 결정적 실책 때문이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정성룡의 발목을 잡았다.
이와함께 경기 전체의 흐름을 보고 조율할 베테랑의 부재, 후반 들어 급속도로 떨어진 체력과 집중력도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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