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를 양분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24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나 이두나 파크에서 만났다. 올시즌을 결정짓는 미리보는 결승전이었다. 12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2점으로 선두, 도르트문트는 28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경기 승자가 초반 분데스리가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괴체였다. 괴체는 올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배신자 괴체가 후반 11분 투입되자 듣기 힘들 정도의 야유를 쏟아냈다. 그러나 괴체는 흔들리지 않았다. 성숙해진 기량으로 후반 21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은 괴체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내내 야유를 퍼붓던 도르트문트 팬들을 일순간 정적으로 만든 골이었다. 괴체는 세레머니를 펼치지 않으며 팬들에 대한 예우를 했다.
괴체의 첫 골 이후 도르트문트는 흔들렸다. 기회는 놓쳤고, 수비는 흔들렸다. 후반 26분과 27분 헨리크 음키타리안과 마르코 로이스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도르트문트는 후반 40분과 아르연 로번과 42분 뮐러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의 안방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독주 채비를 끝냈다. 괴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골이 터질때마다 치대한 웃음을 짓지않고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도르트문트가 회복할 수 없을만큼 무너진 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