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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자신이 칭찬했던 김보경(카디프시티)에게 당했다.
김보경은 공격수 웨인 루니까지 가세한 막판 맨유의 밀집수비를 완벽하게 뚫었다. 1차 책임은 당장 김보경을 놓친 퍼디낸드에게 쏠린다.
김보경도 이후 인터뷰에서 "퍼디낸드의 칭찬에 기분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그런데 김보경을 향한 퍼디낸드의 찬사는 이날 자신을 향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김보경은 워팅엄의 프리킥과 동시에 그림자처럼 문전을 파고들었다. 그는 루니 바로 뒤, 퍼디낸드 바로 앞에 위치했고 루니의 키를 넘긴 공을 정확히 머리에 맞혔다.
퍼디낸드는 김보경의 움직임을 파악했지만 한 발 늦게 점프함으로써 동점골 허용에 빌미를 줬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김보경의 골 상황을 설명하면서 "김보경이 노쇠한 퍼디낸드의 뒤통수를 쳤다(Kim snuck in between the ageing Rio Ferdinand)"고 묘사했다.
퍼디낸드 역시 막판 무승부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경기를 이제 막 다시 봤다"면서 "부담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은 카디프시티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직접 김보경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뼈아픈 세트피스"였다고 동점 허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맨유 선수 가운데 김보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퍼디낸드가 이날 김보경에 어떤 생각을 가졌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