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포는 두살 연하의 김지현양(24)과 내달 8일 낮 12시30분 울산MBC컨벤션센터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동향 울산 출신으로, 2011년 프로 입단 이후 지난 3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한결같이 힘이 돼준 미모의 첫사랑과 시즌 직후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부와 나란히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고 찍은 웨딩사진을 통해 소속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전남과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직후 박진포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결혼한 형들이 경기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집에 가는 모습을 보면 보기 좋았다.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 가정이 생기는 만큼, 책임감 있게 축구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목표가 생겼다. 나를 믿고 결혼해주는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남의 오른쪽 풀백' 박진포는 지난달 6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를 돌파했다. 울산 학성고-대구대 출신으로 입단 3년만에, 2011년 K-리그 동기생들 가운데 가장 먼저 100경기를 찍었다. 실력과 체력, 성실성을 모두 갖춘 '철인'임을 인증했다. 프로 첫해인 2011년 32경기에서 3도움, 지난해 40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 35경기에 나서 1골5도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물망에 오를 만큼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줬다.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 오른쪽 측면을 쉴새없이 오르내리는 폭넓은 활동량은 신태용, 안익수 감독은 물론 성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직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