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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피앙세' 김민지 아나운서가 3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 MC로 나섰다.
이날 올시즌 K-리그 베스트 골장면 직후 김일중 아나운서가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돌발 질문을 던졌다. "김민지 아나운서 인생 최고의 골은 무엇입니까?" 다분히 박지성을 겨냥한 듯한 질문이었다. 김 아나는 낚이지 않았다. K-리그로 시선을 돌렸다. "음… K-리그에서 꼽자면 얼마전에 울산-포항의 최종전에서 김원일 선수의 버저비터골, 포항을 챔피언으로 이끈 그 슛을 잊을 수 없네요"라고 답했다. K-리그 전문 아나운서다운, K-리그 클래식의 맥을 정확하게 짚어낸 훌륭한 답변이었다.
'박지성 연상 질문'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최우수선수상(MVP) 시상을 위해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탤런트 김현주와 함께 무대에 섰다. "누가 MVP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권 총재의 예기치 않은 돌발 답변은 "박지성 선수가 되지 않느냐"였다. 축구인들이 가득 메운 객석에선 폭소가 터져나왔다. "아, 총재님까지 저를 놀리시면 어떡합니까." MC석의 김민지 아나운서가 곤혹스러운 듯한 미소를 지었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한발 더 거들고 나섰다. "대리수상도 가능합니다."
박지성 커플이 K-리그 시상식에 깨알같은 재미를 더했다. 네덜란드의 박지성이 피앙세와 함께 K-리그 시상식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