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설?'설 들끓는성남시,신속한 감독선임이 답

기사입력 2013-12-11 18:37



성남 시민구단에 감독 선임을 둘러싼 설이 들끓고 있다.

11일 오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민구단 창단 TF팀 회의에서 '박종환 카드'가 급부상했다. 10일 이재명 시장이 성남일화와 인수 본계약을 맺은 직후 "감독 선임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한 직후다. 사실 지난 10월 시민구단 창단을 발표한 직후부터 박종환 감독의 이름은 흘러나왔었다. 이날 성남 일화의 초대감독으로서 198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레전드 감독의 이름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치권 개입설도 함께 떠올랐다.

당초 성남시는 안익수 감독 유임이 유력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때 '엠바고'까지 요청할 만큼 '안익수 카드'는 유력해 보였다. 시청 주변에선 이 시장과 안 감독이 지난 주말 단독 회동을 통해, 구단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설도 흘러나왔다.

11일 '박종환 감독설' '안익수 경질설'이 축구계를 강타했다. 성남 구단을 둘러싼 축구계 인사들의 전화통은 진위 확인 여부로 불이 났다. 동계휴가에 들어간 선수단 역시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작 안익수 감독은 이날 오후 영국 연수를 떠났다. 프로축구연맹이 기획한 2주간의 K-리그 지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안 감독은 "성남 감독 선임과 무관하게 지도자로서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곳간을 채워야 한다. 나는 그저 내 할일을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안 감독 외에도 신태용 전 성남일화 감독, 이상윤 전 충남일화 감독을 비롯 성남과 인연이 있는 축구 사령탑들의 이름이 쉴새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성남 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조례안이 11월 말, 본계약이 지난 9일에서야 통과됐다. 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시간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선수단을 구성하고, 동계훈련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에 감독 선임에 대해 이런저런 설들만 양산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팀의 경쟁력이나 시민구단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권과 관련된 루머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불확실성은 최대의 적이다. 밀실행정보다 공개채용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이재명 시장이 말하는 성남 시민구단답다. 현재 성남 시민구단 선수단 운영은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이다. 내년 계획 수립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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